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위기의 계절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963 등록일: 2021-06-08
위기의 계절
7월의 땡볕 아래 감나무는
더위에 숨구멍이 막혔다.
아직 여름 다 이루지 못했는데
가쁜 숨이 차오른다.
거의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산란하다.
감나무가 열사병에 쓰러질 듯 다가왔다.
감나무가 이를 악물었다.
뿌리에 잔뜩 힘을 준 채 고역을 짜내듯
흙을 거머쥐었다.
고통의 질량은 더위에 찌든 감을 단단하게
응집시켰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은 치밀하게 끓어올랐고
치열하게 들끓었다.
뼈와 살은 타들어가고 피가 말라 뼈를 삭힐
아픔을 더했다.
신종 만성질환 이상기후가 세상에 편만하니
자연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겠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52
시
가을 곁에서
정선규
0
4295
2021-11-24
1451
시
밤에서 새벽까지
정선규
0
4150
2021-11-23
1450
시
겨울바람
정선규
0
4468
2021-11-22
1449
시
복사꽃 필무렵
정선규
0
4164
2021-11-18
1448
시
세월의 감촉
정선규
0
4151
2021-11-17
1447
시
추궁
정선규
0
4202
2021-11-15
1446
시
백신의 살인
정선규
0
4235
2021-11-12
1445
시
그 너머
정선규
0
4190
2021-11-12
1444
시
인생
정선규
0
4045
2021-11-09
1443
시
하룻밤
정선규
0
4094
2021-11-08
1442
시
그리움의 잔
정선규
0
4133
2021-11-06
1441
시
영혼의 추억
정선규
0
4173
2021-11-04
1440
시
잠 못이루는 밤
정선규
0
4291
2021-11-03
1439
시
물고기 냄새
정선규
0
4195
2021-11-02
1438
시
노점상
정선규
0
3968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