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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동행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641 등록일: 2021-04-15

동행 


할미꽃은 매력적이었다
한 번 바라보면 평범한 할미꽃이다
두 번째 바라보면 겸손하게 보인다
세 번째 바라보면 겸손이 지나치다
네 번째 그래서 할미꽃인가 보다 깨닫는다 
한 번 바라볼 것도 자꾸만 두 번 세 번 
포기할 줄 모르는 집중력으로 이끌었다
“세상은 그렇게 사는 거야” 
할미꽃은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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