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세월의 감촉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578 등록일: 2020-07-18

세월의 감촉


구김살 하나 없이 고왔던 아주머니 얼굴에는 
어느덧 가늘고 굵은 주름살이 곰살맞게 내렸다 
감추어 두었던 세월을 서랍에서 꺼내어 
지금 내보이듯 주름살은 그 민낯을 떠올렸다  
하얀 종이 위에 시를 그리다가 어그러져  
꼬깃꼬깃 구겨 버리는 종잇장 같았다
아주머니는 늘 사람답게 살기를 원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긴 몸부림의 세월 동안  
그 삶의 무게는 얼마나 견디기 힘들고 외로웠을지
한 여자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라면 어려운 고비를 
다 겪어 보았겠지
사람답게 노래하다가 삐긋해서 구겨 버리고 
또 구기면서 때로는 돌이키고 또 때로는 되돌렸을
것이기에 
인생의 골곡점에서 인생은 반달이 되었다가 
보름달이 되었다가 세월은 그렇게 문을 열고 
닫으며 익었을 것이다  
 

댓글 : 0
이전글 믿음, 그 위의 길
다음글 어느 날, 나에게서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72 수필 묘한 사랑 정선규 0 4407 2017-01-17
1271 못다 핀 양파 정선규 0 4337 2017-01-17
1270 징검다리 정선규 0 4375 2017-01-10
1269 수필 여자의 향기 정선규 0 4305 2017-01-10
1268 수필 삼각관계 정선규 0 4063 2016-12-28
1267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4173 2016-12-28
1266 수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선규 0 4199 2016-12-13
1265 송이 꽃 정선규 0 4131 2016-12-13
1264 수필 언어의 숨바꼭질 정선규 0 4259 2016-12-07
1263 겨울 추억 정선규 0 4238 2016-12-07
1262 수필 향기 나는 선물 정선규 0 4426 2016-11-29
1261 죄의 열매 정선규 0 4352 2016-11-29
1260 수필 사랑하는 조카딸 정선규 0 4350 2016-11-17
1259 남은 날의 그리움 정선규 0 4588 2016-11-17
1258 철거 정선규 0 4462 2016-11-09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