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고등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697 등록일: 2020-03-06

고등어

 

어린 시절

어머니가 고등어를 구우실 때면

나는 그 옆에서 먹고 싶어서 안달을 냈다.

그럴 때 고등어는 노릇, 노릇 어디론가 걷고 있었다.

그리고 노릇한 살결 속에 숨겨 놓았던 새파란 냄새를 내놓고 있었다.

고등어가 고등어를 먹는 것인지 아니면 새파란 냄새에 쫓겨

내게 고등어가 먹히는 것인지 가슴은 설레었다.

고등어는 익을수록 새파란 냄새로 짙어만 갔고 산란했다.

왜냐하면, 익을수록 더 파랗게 선명해지는 고등어 등을 바라보면서

나는 확신을 배웠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댓글 : 0
이전글
다음글 붕어빵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42 메모.비망록 요즘 정선규 0 10484 2011-03-21
341 자유글마당 밤 따는 남자 정선규 0 10086 2011-03-21
340 시.시조 변신 정선규 0 10488 2011-03-21
339 시.시조 비 천국 정선규 0 10462 2011-03-20
338 자유글마당 남의 대문 앞에서 정선규 0 10459 2011-03-20
337 자유글마당 봄... 정선규 0 10177 2011-03-19
336 시.시조 우산 밝히며 정선규 0 10459 2011-03-19
335 자유글마당 내가 네 나무가 되어 줄게 정선규 0 10299 2011-03-18
334 시.시조 길 다방 정선규 0 10541 2011-03-18
333 시.시조 잠꼬대 정선규 0 11049 2011-03-17
332 자유글마당 말도 안 되는 소리 정선규 0 10832 2011-03-17
331 시.시조 물 비단 정선규 0 10419 2011-03-16
330 자유글마당 하늘은 핼쑥해졌다 정선규 0 9944 2011-03-15
329 시.시조 그녀 정선규 0 10299 2011-03-15
328 시.시조 계절의 품위 정선규 0 10744 2011-03-14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