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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성경의 언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768 등록일: 2019-11-08

시편 7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쫒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쫒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

)

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14. 악이니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베어 거짓을 낳았도다.

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 그이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이것으로 보건대 시인은 믿음으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로 얻었음을 알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이다. 명령하셨나이다. 감찰하시나이다. 하나님이시로다. 예비하셨도다. 등에서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없을 무) (형상 상) (깨달을 각) (느낄 감) (믿을 신) (사랑 애)

다시 말해서 없는데서 형상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깨달아 느끼며 믿고 사랑으로 나타난다.

말씀을 묵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11:1-2)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앞으로 어떻게 하지?

최근 들어 나 앞날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원래 걱정이 많은 성격이긴 했지만, 요즘 들어 싱숭생숭한 일들이 갑자기 겹쳐버려 도저히 나 자신도 감당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이것저것 고민들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친구가 솔깃한 이야기를 꺼냈다.

얼마 전 사주를 보러 갔는데 그렇게 잘 맞춘다는 것이다.

직업부터 성격, 연애문제까지 모든 것을 쏙쏙 잘 맞혀서 소름이 돋았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순간 훅해버렸다.

평소 같으면 의심이 많아 그냥 듣고 넘겨 버렸을 테이지만,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내가 친구의 손을 붙들고 그 철학관을 안내해 달라고 졸랐다. 나도 어지간히 믿을 구석이 필요했나 보다.

그렇게 난생 처음으로 사주를 보러 갔다.

철학관 아저씨는 나의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을 묻더니 이것저것 종이에 한자로 글씨를 휘갈겨 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침을 꼴딱 삼키며 잔뜩 긴장한 나에게 한마디 툭 던지신다.

"너는 앞으로 5년 동안 남자를 만나면 안 돼."

예상치 못한 아저씨의 단호한 말에 당혹스러웠다.

이 꽃다운 나이에 앞으로 5년 동안 연애를 하면 안 되다니 무슨 청천병력 같은 소리인가.

무엇보다 연애에 관련해서는 뭔가 로맨틱한 대답을 내심 기대했기에 나는 적잖이 당황했고

그 당황감은 곧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드러났다. 아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덧붙였다.

"앞으로 5년 동안 직업적으로 잘 풀릴 운인데 남자를 만나면 네 길이 막혀. 특히 내년에 남자 한 명이 나타나는데, 그 남자랑 사귀면 결혼까지 갈 운명이야. 그런데 그 남자랑 결혼하면 네 직업 운이 막혀서 네 직업을 포기해야 해. 그리고 너는 워낙 남자에 대해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오래 가지도 못할 거야."

순간 아저씨에게 화를 내고 싶었지만, 평소 남자에게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는 걸 단번에 맞춘 사실에 놀라 잠자코 듣고 있었다.

"웬만하면 연애하지 말고 , 굳이 결혼하고 싶다면 서른이 넘어서 하는 게 그나마 나아. 그리고 넌 역마살이 끼어서 직업도 이 쪽이 잘 맞아."

그러더니 아저씨가 나에게 맞는 직업군의 목록을 쫙 펼쳐 보였다. 아니 그런데 이 직업군에 나의 전직을 포함한 내가 요즘 관심 있는 직업이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직종도 너무나 구체적이고 정확해 순간 할 말이 턱 하고 막혀 버렸다. 그리고 워낙 집을 싫어해서 농담으로 역마살 낀 거 아니냐는 말을 종종 듣곤 했는데 방금 아저씨가 역마살이라고 했다! 오 세상에!!!

나는 결국 빠져 들었다. 그때부터 아저씨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폭풍같이 묻기 시작했다.

"으로 건강상 문제는 없나요?"

"제 전반적인 성향은 어떤가요?"

"다음 직장이 평생직장이 될까요?"

"지금 제 주변 친구들은 믿을만한 친구들일까요?"

아저씨는 툭툭 나에게 조언을 던져주었고, 나는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모든 것을 머릿속에 담기 시작했다.

사주를 보고 난 후 나는 주변인들에게 앞으로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20대에 결혼하고 싶어 하던 내 꿈은 과감히 접고 30대 중반 즈음에 결혼하겠다고. 그것도 안 된다면 아예 독신으로 살아야겠다고. 내 미래를 위해 그쯤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그런데 내 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있던 언니가 말했다.

"그런데, 네가 만나는 남자의 사주에 따라 네 운명이 또 달라질 수도 있는 거 아냐? 그럼 상관없는 것 아니야?" 그렇다. 모든 일에는 변수가 있는 법이다.

수학에서도, 선거에서도, 증시에서도 반드시 존재하는 건 바로 '변수다' 그리고 예외 없이 사주에서도 변수는 존재한다. 사주는 어디까지나 축척된 결과들을 토대로 만든 확률 분석일 뿐이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 변수들을 절대 예측할 수 없다.

만약 아저씨의 말대로 내년에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다고 치자. 나는 내 직업적 운을 날려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 이외의 것에서 더 큰 행복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찾고 나름대로 내 삶에서 직업보다 더 큰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건 모두 내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변수들이다.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를 놓치지 말자.

평소에 메모지에 쓰고 다니던 김기덕 감독의 말

예전의 나는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미래는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 결과가 좋든 나쁘던 그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니 후회는 없다고. 그리고 그 결과는 나의 노력으로 다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그렇게 강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었다.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을 돌아보니 참 한심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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