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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균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717 등록일: 2010-11-04
균형 海 月 정선규

누가 살았을까
덩그러니 바람만 가득 채워
주인 없는 집 마당에서 잡풀들이
달가닥 달가닥 흔들리는 설거지 소리만
이는 파문을 그려내는데

사람이 난 자리는
오랫동안 집을 나와 미쳐서 떠돌아다니던
어떤 여자의 정돈 없는 머리처럼 널브러져
쪼개진 빨간 바가지 형틀이 한몫하고
사람이 드나들던 길 난 가르마는 온데간데없다.

아는지 모르는지 고물장수 아저씨는
이빨 다 빠진 대문을 와락 젖혀놓고
누군가 버리고 간 삶을 차곡차곡 주워
하루의 생계로 꾸리는 모습 보고 있으니
한 사람의 난 자리로 채워지는 여운이 보인다

알고 있던지 모르고 있던지
그가 놓고 간 삶의 흔적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부지런히 팔릴 수 있음은
그래도 그래도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알고 떠나간
그가 배려하는 삶의 뒷바라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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