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서산에 튼 해로
낡아 버린 하루의 모습
석양빛 띠 울을 보는 순간
전염된 듯 맞닿은 잠
길이 가물거린다
가만가만 둘러쳐 오는
적막한 밤이
까맣게 피어오른다
육체로 잠겨버린
내 영혼의 생각은
하늘의 달집 짓는다
아직 내일로 가는 중
꿈은 내일 움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