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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못다 핀 양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416 등록일: 2017-01-17
못다 핀 양파
양파, 양파라.
너는 누구냐.
평생 꽃잎 한 번 피지 못하고
알토란 같이 단단한 알맹이만 가지고 있노라니
제가 제 것을 지키는 것은 좋으나 사용할 줄 모르는 속 알배기에 세상은 너를 벗겨 주노라
중국음식점이 바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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