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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삼각관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068 등록일: 2016-12-28

삼각관계

 

눈 깜빡할 사이 우리 사이 벌써 4월의 중턱 밑까지 꽉 차올랐다. 초여름 서정을 그리려는 듯이 날씨는 자꾸만 더워져 봄을 망각하고 여름은 상기되어 철없는 코스모스 생각이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음의 한쪽이 무르익어 기다리는 추수가 가까워 해지는 구성으로 불현듯 6월의 곁에서 7월을 점치고 있다.

내 마음은 이렇게 많은 생각의 끝을 뜰처럼 거닐어 마음을 생산하여 보듬어 삶이라 향해가지만 나 혼자만 잘 되고 잘한다 해서 복된 것은 아닌가 보다. 조금 전 시내에 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어디를 가고 있는지 평소에 바라보지도 않던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부리나케 올라오고 있었는데 나는 그를 보았고 그는 옆 골목에서 나오고 있는 나를 보지 못했다. 어제 이맘때까지만 해도 이 모 씨에게 듣기를 그 사람 방에서 은둔생활 한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들었었는데 도대체 저게 누구야 하고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참 오랜만에 보는 탓으로 매우 반가운 마음으로 불렀다.

인간아! 어디가.” 처음에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코도 들썩이지 않고 앞만 보고 페달을 밟더니 움파가 늦장을 부렸는지 한 십 보 앞으로 더 가다 뒤돌아보며 대답했다. “네가 웬일이야. 어디가.” 나는 어이가 없다는 생각으로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하는 대사야.” 하고는 나 요즘 빛 팔러 다니느라 좀 많이 바빠서 말이야.” 고무줄을 힘껏 잡아당겼다고 할까요? 괜히 친구 앞에서 잘난 척 무게 잡았다. 내 예상과는 달리 그는 내 말에 맞장구치기를 매정하게 돌려대 놓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요즘에 나 죽겠다.”

그 친구 때문에 어제저녁 대전역에서 만났을 때 죽는다고 말하더니 전화도 안 받고 집으로 찾아가도 없는데 주인아주머니도 못 봤다 하니 정말 어디 가서 죽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지금 찾아다니고 있어.”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올라 급기야 뒷골이 당겼다. “그냥 둬 한두 번도 아니고 그 사람 18번이 죽는다. 아니야. 정말 죽을 사람은 말없이 쥐도 새도 모르게 이슬처럼 사라지는 거야. 하고 말했다. 그는 내 친구였고 그는 죽는다 말한 사람의 단 하나밖에 없는 친구로 등록을 마친 사람이었다.

쉽게 말해서 그는 내 친구가 되므로 나는 그를 생각해서 나무라고 있었고 그는 죽을 때 죽을지라도 그래도 내 친구인데 그러면 안 되지 하는 마음에서 걱정이 앞서 찾아다니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그를 향해 있을 때 그는 친구를 향한 관계 굳이 표현한다면 짝사랑 그 첫사랑을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삼각형 소꿉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속물들이었다. 맞는 비유인지 모르지만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나무란다는데 우리는 사랑 묻은 개가 되어 서로 나무라고 있으니 심히 보기에 좋다 보니 사람이 매우 기분이 좋아져도 힘든 것일까? 아름다움의 극치가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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