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철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540 등록일: 2016-11-09
철거
동네 어귀 비좁은
골목의 작은 전봇대
전선이 빨랫줄처럼
낫게 걸렸는데
굴착기는 얼마나 큰
집 한 채를 잡았는지
그 많은 흙먼지에
지나가는 사람의 검은 머리에는
희뿌연 회칠에 놀라
코를 막고 뛰어버린다 .
뿌리는 물에 온통
젖어 뒤범벅되어 질척대는
흙먼지를 바가지로
긁어 회칠한 무덤처럼
쌓아 놓은 것을 보니
불끈 내 어머니
생각이 떠오른다 .
빨간 바가지에 밥 한
주걱 푹 떠서 얹고
막 날아갈 듯
싱싱하게 들떠 있는 산나물에
빨간 고추장 넣고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맛깔스러운 비빔밥에
내 목구멍은 회칠하고 만다 .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37
수필
형님
정선규
0
8190
2015-08-22
1136
자유글마당
시편 10편
정선규
0
8214
2015-08-22
1135
시
명상
정선규
0
8450
2015-08-22
1134
프로필
녹색지도자상
정선규
0
7742
2015-08-22
1133
자유글마당
시편 9편
정선규
0
7069
2015-08-16
1132
시
홰...
정선규
0
7068
2015-08-16
1131
자유글마당
시편 8편
정선규
0
7009
2015-08-08
1130
자유글마당
시편 7편
정선규
0
7504
2015-08-08
1129
시
영주사과
정선규
0
7741
2015-08-08
1128
시
깎두기
정선규
0
7579
2015-08-06
1127
자유글마당
시편 6편
정선규
0
8017
2015-08-06
1126
자유글마당
시편 5편
정선규
0
8107
2015-08-03
1125
시
김 씨네 삼겹살
정선규
0
8535
2015-08-03
1124
수필
얼굴
정선규
0
8224
2015-07-30
1123
시
취미 생활
정선규
0
8420
201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