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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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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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5967 등록일: 2016-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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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달빛이 소나기 내리는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달빛 아래 서리서리 왜 이렇게 싸늘하고도 춥게만 느껴질까. 뭐라고 할까. 좀 설익은 조명이랄지 매섭고 춥게 그려지는 밤이랄지 신선한 산행과 여행 블로그에 들어가니 시원하게 폭포수에서 줄기차게 쏟아지는 물이 차갑게 응집했는데 마치 커다란 고드름은 저녁노을 띠 울처럼 걸렸다. 싸늘하게도 고즈넉한 길을 걷노라니 내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데 나는 오늘 과연 길 위에서 무슨 소리를 듣는 것인가. 이름 모를 아쉬움에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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