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싼 바지 대전 신 중앙 지하상가 그 즐비한 옷가게의 순서를 따라가면 누가 바지에 똥을 내질렀는지똥 싼 바지가 있다. 어쩌자고 똥 싼 바지를 빨아 입지 않고 여봐란 듯이 상가 안에 걸어놓았는지 모르겠지만, 단편의 추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를 떠나기 전만 해도 멀쩡했던 배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랫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데 공중 화장실은 없고 그렇다고 추부지서 앞에 볼일 불 수도 없고 집은 아직 멀었으며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길도 멀기만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디 다리 밑이나 없을까 머뭇거리며 찾다가 그만 바지에 큰 실례를 하고 말았다. 이 똥 싼 바지가 그 똥 싼 바지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채워야 하겠다. “아주머니 여기 허리 삼십 이짜리 하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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