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잎
이는 바람에 가을 나무는 모든 잎을 바람의 발등 상 아래 다 내려놓고 겨울나무가 되어야 한다.
지금 겨울을 기다리는 가을 나무의 심정은 어떨까? 얼마나 초조하고 긴장의 연속일까?
죽을 줄 알면서도 가야만 할 그 길에서 기도하지 않을까?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십자가에 못 박혀서 구원을 다 이루시는 예수님의 그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