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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수필가, 생활수필집 '얼굴' 출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6647 등록일: 2016-01-05
정선규 수필가, 생활수필집 '얼굴' 출간

2006년에 '낙동강문학'으로 등단하고 2009년에는 '창조문학신문'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본격 데뷔한 뒤 시와 수필 창작에 꾸준히 열정을 쏟고 있는 정선규 수필가가 한국문학방송(출판부)을 통해 다섯 번째 수필집 '얼굴'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정선규 수필가는 책머리글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한 시대만을 바라보면서 살아간다면 어떨까? 한 사람의 작가가 그 어떤 한 사람만 바라보면서 글을 쓴다면 어떤 세상이 나올까? 문득 작가의 위치는 어디일까? 바라보게 된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안 되듯 참말로 글 쓰는 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된다. 할 수만 있다면 나쁜 글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고 세상에 본이 되는 사례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등 경위에 켜놓은 등불처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얼마든지 어지럽고 험한 세상이기 때문에 세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퇴출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기회를 주고 시간을 주어 일말의 작은 변화라도 드러나기를 간절히 바라보지만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게 시간만 죽인다. 솔직히 이럴 때면 내가 왜 작가가 되었을까? 원망스럽다. 그만 글을 쓰고 싶다는 하염없는 슬럼프에 빠지곤 한다. 예수를 은 삼십에 판 가롯 유다처럼 회개할 때를 얻지 못하고 죄에 빠져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 돌아올 사람이라면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건만 이상하게 돌이켜 더 나빠지는 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사람에게는 자신이 감당할 책임이 있다. 그냥 훌훌 털고 벗어나면 그만일 것을. 굳이 변명과 속임수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부족해서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다. 어두운 곳을 밝은 곳으로 끌어내는 공공의 삶의 살아가는 작가의 삶을 살고자 한다"고 출간의 변(辯)을 전한다.

수필집에는 '형님', '노인과 여자', '고기 많이 주이소', '이것이 내 인생이다' 등 네 개의 파트에 걸쳐 26편의 수필이 담겼다.

표제수필이 된 '얼굴'의 한 대목이 특히 인상 깊다.

사람의 표정이 밝았다가 어두웠다가 웃었다가 울었다가 하는 것이 꼭 주물 같다. 금방이라도 떠서 틀에 부으면 뭔가 나올 듯한 것을 보니 탕만은 아니고 하나의 주물 작품이기도 하다. 어찌 이렇게 멋있을꼬. 정말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아름답다. 감정에 의해 마음이 흔들릴 때 만들어져 나오는 주물 사람의 마음에 화가 났을 때 끓어오르는 탕 아무리 생각해도 뉘 집 자식인지 예리하다. 그러고 보면 육체는 감정을 끓이는 뚝배기 아니면 도가니 그래서 사람들이 흔히 열 받지 말라고 하는가 보다. 열한 번 잘못 받으면 끓어 넘치거나 쉽게 굳어버리니까.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물건이 아닌가('얼굴' 일부).

정선규 수필가는 충남 금산 출생(1970)으로, 2006년에 '낙동강문학', 2009년에 '창조문학신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으로 '온전한 사랑의 안착', '내 아내는 복실이다', '사랑나무',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등이 있다.

(끝)

출처 : 한국문학방송 보도자료

본 보도자료는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제공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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