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소년의 비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092 등록일: 2010-10-27
제41편
소년의 비밀

어느 바닷가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아주 건강하면서도 단정하여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소년에게도 한 가지 병이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라면서도 늘 파도와 함께 하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파도소리를 들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왜 때려 아야 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예사롭게 보아넘겼던 부모도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알게 모르게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석철아 누가 너를 때리니"
소년은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면 철썩철썩한단 말이에요"
아버지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어리둥절해 있는데 소년은 말을 이었습니다
"아빠 내 손이 자꾸만 철썩거려요
갯바위가 맞아요"
아버지는 다시 물었습니다
"석철아 왜 그렇다고 생각하니"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저 바다에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면
내 이름도 뒤집혀 철썩 갯바위를 후려치니까요"
댓글 : 0
이전글 그를 화나게 하다
다음글 엄마의 바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97 자유글마당 고생보따리 정선규 0 11010 2011-02-24
296 시.시조 세월향연 정선규 0 10979 2011-02-23
295 자유글마당 온수 빼고 왔어 정선규 0 10922 2011-02-22
294 시.시조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11164 2011-02-22
293 자유글마당 긍정의 힘을 사용하자 정선규 0 11217 2011-02-21
292 시.시조 빗물 뚝뚝 정선규 0 11559 2011-02-21
291 시.시조 고향 여름 정선규 0 10954 2011-02-21
290 시.시조 구제역 정선규 0 11182 2011-02-19
289 자유글마당 개와 어린아이 정선규 0 11126 2011-02-19
288 시.시조 한가위 정선규 0 10660 2011-02-18
287 시.시조 날 새는 꿈 정선규 0 11358 2011-02-17
286 자유글마당 근육의 비밀을 풀다 정선규 0 10736 2011-02-17
285 자유글마당 너 어디 있어 정선규 0 10653 2011-02-16
284 자유글마당 감사합니다 정선규 0 10286 2011-02-15
283 시.시조 꽃 반지 추억 정선규 0 11157 2011-02-15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