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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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얼굴은 동그라미가 살고 있다.
채현 이를 공주처럼 꼭 안은 채 수레에 태워
데구루루 달려간다.
우리 엄마 얼굴에는 둘이 하나 같이 닮은 쌍둥이 굴이 있어
엄마가 잠잘 때면 새 액 바람이 나들이 가는 소리를 갖고
빨간 앵두 같은 입술에서 채 현이 사랑이 물들어
봉선화 꽃잎처럼 톡톡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