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한참 길을 가는데 웬 원숭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가 과일을 따 먹고 있었습니다 소년이 나무 아래에서 원숭이가 과일 따 먹는 모습을 보니까 군침이 살살 돌면서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과일나무는 한 그루뿐인데 그마저도 원숭이가 올라가 과일을 따 먹고 있으니 올라가지도 못하겠고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자니 군침이 돌기도 하고 먹고 싶은데 원숭이한테 부탁하자니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리 없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한가지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소년은 작은 돌멩이 하나 집어들더니 원숭이를 향해서 힘껏 던졌습니다 그 돌에 원숭이는 맞았고 성질이 난 원숭이는 따서 먹으려고 들고 있던 과일을 소년을 향해서 힘껏 던졌습니다 소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손으로 받아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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