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
|
|
들의 외치는 자의 소리 |
|
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8154 등록일: 2015-03-14 |
|
|
들의 외치는 자의 소리 하얗게 눈 내리는 아침
사박사박 발 도장 찍어 나가는 길에 얼핏 보아하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지 겨울은 죽어가노라 봄은 오노라 들녘이 말한다. 3월의 산비탈 오솔길은 민족의 대이동 설 명절인가 끊어질 줄 모르는 치열한 개미의 행렬이 틈을 주지 않는다. )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는지 갈잎에 매몰 당한 대지 위에 새 주인의 외침이 있어 다 죽을까 하노라 죽은 잎은 물러나고 새싹은 가까이 나오라 들에서 죽은 허다한 죽은 허물을 생명으로 부르노라 새 계절이 가깝도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