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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여름 바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8373 등록일: 2015-03-14


 

여름 바다

 

산바람이 밀려오면 풀잎마다 나뭇가지마다 철썩이니

풀잎은 산호초가 되어 움직이고 나뭇가지는 때리는 바람에 술렁이다가

들로 바람이 불어 가면 산천초목은 고요하고 잔잔한 산소를 머금어 너울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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