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늙스그럼한 그가 방에 앉아서 몸을 흔들고 있다. 마치 바이오 리듬이라도 타는 것일까. 그는 지휘자이다. 늘 관중 없는 곳에 서서 홀로 지휘하는데 언제부터인가는 손만 휘젓는 것이 아니라 고개까지도 산 낙지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온 몸은 젓가락이 되어 여기저기 놓여 있는 먹고 싶은 음식을 따라 2박자 3박자 돌이돌이 사위어 꼭 집어 낸다.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