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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8797 등록일: 2014-12-05
봄
1 년 만에 봄이 왔다 .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얼마나 목이 마를까 .
살짝 바가지 물에 나뭇잎 띄워 보낸다 .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마시구려 .
대지는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새싹은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에 증거이니
생동하는 감각을 잡고 푸른 형상으로 생명의 영을 불어넣는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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