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마루 햇살 아래 들마루가 따로 있나.
양지에 햇살 깔고 앉으면 그게 햇살 마루이지. 온종일 햇살이 쓸고 닦아 쾌청한 봄
세상에 둘도 셋도 부러울 것 없이 거저 포근하게
앉아 지내다가 살며시 일어나서 걸어가면 되는 것을.
봄과 데이트하고 햇살 느껴가면서 평온한 하루 잘 지내고
보약이 따로 없다.
내 좋으면 그만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