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침/해련 류금선
새벽 이슬로 맺힌
파아란 하늘이
햇살에 눈부시다
하루를 열어주는
고운 새들의 노래 속엔
솔향기 가득하고
지난 세월 살아온 이야기가
시어가 되어
잇몸을 간지럽힌다
자연이 가져다 주는
이 고귀한 선물
사는 게 힘들지만
길위에 길이
또렷이 보이는 이 기쁨들이
노래가 될수 있도록
가슴 열고 살자.
2007.7. 시인들의 향기 (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