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해련 류금선
도심에서 가깝다고
인산 인해로 산사랑 넘치는 곳
기암8경 둘러보다
철모바위 정상에 오르면
불암산이 가깝고
북한산 도봉산이 다가와
시야(視野)가 넓어진다
봄이면 여기저기 산꽃들
사랑놀음 한철이고
여름엔 넘치는 계곡사랑으로
다람쥐도 몸살 날 지경인데
가을엔 丹 술에 취한 나뭇잎들
볼때기가 달아올라
주체 할 줄 모르더니
온 산에 붉은 향을
주욱 뿌리느라 야단 법석
겨울에도 등산객은 끊임없어
빠른 몸놀림의 청솔모도
한몫하는 수락산의 정기
20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