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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
산촌의 여름밤
작성자: 문재학 조회: 2569 등록일: 2021-07-31

산촌의 여름밤

소산/문 재학

 

마음조차 허전하게 텅 빈

적막하고도 쓸쓸한 산촌마을

고요한 사위를 흔드는

지칠 줄 모르는 풀벌레 울음소리만

변함없이 귀청을 찢고

 

어두운 장막 속에 애간장을 녹이며

삼경(三更)을 헤아리는

소쩍새 울음소리

소쩍소쩍 쓰라린 고독으로 스며드는 밤

 

바람 한 점 없는

끈적이는 열대야는

단잠을 걷어내며

심신을 괴롭히는데

 

상념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삶이 고달팠던 아득한 그 옛날

추억의 향기로만 남아있는

부모형제의 북적이던 숨결이

왜 이리 애틋한 그리움의 갈증으로 탈까.

 

 

소우주 21.07.26 19:34

산촌의 여름밤!  옛날 생각이 절로나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시원한 일요일 되세요.

 

思岡안숙자 21.07.26 00:45

산촌 마을의 적막한 밤에 우는 소쩍새 소리와 풀벌레 우는 소리는  정말 애간장을 녹이는 것 같았습니다.
저야 어릴 때의 기억이라서 그나마 꿈이 있는 시절이었지만
지금의 나이에 그 적막을 마주하면  정말 끝 없이 떠오르는 상념으로   밤을 지새게 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글에 공감하면서 옛 추억에 잠겨봅니다   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道公/서명수  21.07.25 10:53

산촌의 여름밤,  풀벌레소리 그윽하게 울려퍼지고  열대야는 잠 못들게 하고 있지만,
상념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삶이 고달팠던 아득한 그 옛날,
추억의 향기는  애틋한 그리움으로 갈증으로 타오르는 시향.    고운 시어에 쉬어 갑니다.

 

최완탁 21.07.25 12:17

< 산 촌 의 여름 밤 > 시골 산 촌 의 모습을
아름답고 추억의 남게 끔 그려내신 멋진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석 21.07.25 09:50

열대아 속에 산사에서 삶을 뒤돌아보면서
애듯한 부모형제 애틋한 그리움을 노래한  고운글을 즐감하였습니다.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하시고 건필 하세요 ^*^

 

연산홍금자 21.07.25 19:37

소쩍새 우는 적막한밤  떠나버린 그리운 숨결 생각나지요
공감가는 아름다운 글에  머물고 갑니다
폭염에 건강 조심하세요

 

산마을풍경 21.07.27 12:45

산촌의 여름밤이 풍경화처럼 읽혀집니다.
고요하고 적막한 가운데 젖어드는 상념의 조각들...
소젹새소리도 그립고    풀벌레 우는 소리도 그리운 여름밤입니다.
배독합니다. 감사합니다.

 

胥浩이재선 21.07.25 22:31

소쩍새 우는 산촌에 적막한 밤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밤에 떠오르는 만감을 함께 떠올리며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마청 21.07.26 18:37

풀벌레 짝찾는 소리
소쩍새 구슬픈 소리
적막을 깨고  열대야가 산촌까지   밀어닥치니   어찌 잠인들 쉽게 오겠습니까?
잠 못이루는 밤  형제들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갑니다.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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