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혼식
신록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오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늘씬한 팔등신의 신부가 눈부시었다.
코흘리개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냘픈 어머니와 함께한
세상의 온갖 풍파에 시달린
눈물겨운 지난 삶이 아니든가
가뜩이나 하객(賀客)이 적은데다
코로나까지 겹쳐
더욱 초라한 결혼식이지만
삶은 이렇게 소중한 것이라고
백년가약 선언문을 직접 낭독하는
신랑신부의 진지한 모습에서
인생의 참된 향기가 가득 풍기고 있었다.
무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앞날에는 좋은 일만 가득한 꽃길에
행복이 깨소금처럼 쏟아지라고.
김육주 21.05.17 11:41
초년고생을 두고 사서도 한다지요?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소산/ 문재학님~^^
연지 21.05.17 08:50
가슴이 찡한 글이네요 건강 유의 하세요
우석 21.05.17 13:45
어렵게 살아와 올린 결혼식를 축하하는 고운글을 즐감하였습니다.
고운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
思岡안숙자 21.05.18 03:43
홀로 힘들게 키운 딸을 시집 보내는 엄마의 심정을 상상해봅니다.
결혼이란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엄마는 초라한 결혼식이 마음 아팠을 것 같습니다.
부디 참되고 아름답게 잘 살아서 엄마에게 보람을 안겨드리도록 축원해봅니다.
고운 글 마음 함께 해봅니다.
소산님,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나만의 공간 21.05.17 18:44
새로 출발하는 신혼 부부들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래도 요즘 신혼 부부들은 협상도 하고 타협도 할줄알고 잘 사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행복한 결혼이 되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밍크 21.05.17 23:40
성대한 결혼식만 식이 아니지요
사랑으로 맺어진 조촐하지만 성스러운 결혼식으로 가정을 이루는 한 쌍에게 축복을 보냅니다~
연산홍금자 21.05.18 18:30
한국 사람들 같이 결혼식 야단스럽게 하는 나라 없습니다
미국 가서 보니 교회 가서 간단하게 식올리고 신혼 여행 떠나는 것 보면서 좋아 보였습니다
축복 받을 겁니다 !!
胥浩이재선 21.05.17 23:46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와 어렵게 살아온 신부의 대견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모르는 분이긴 하지만 저도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산월 최길준 21.05.17 13:31
결혼은 인생의 첫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힘들게 살아온 삶 부디 잘 살기를 바램해 봅니다
뜨락 21.05.17 18:00
그 조카님의 행복한 삶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미연 21.05.18 17:50
하늘에 은총이 있기 기도합니다
선화공주 21.05.18 05:44
축하 합니다. 정밀 멋진 결혼식 이었군요.요즘 풍속도가 많이 바뀐 코믹 장면을 많이 보아 온 터 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