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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임의 빈자리
작성자: 문재학
조회: 3763 등록일: 2019-12-04
임의 빈자리 | ★--------소산 문재학
임의 빈자리
소산 / 문 재학
지척 ( 咫尺 ) 도 분간 못하는
짙은 안개가 소리 없이 흐르고
뒹구는 낙엽도
숨을 죽이는 적막한 밤
우수 ( 憂愁 ) 의 그늘아래
고독이 넘실거리고
눈물의 탄식도 얼어붙는
임 그리는 밤이 애달프라 .
쓰라린 서러움도
사무치는 그리움도
모두 다 덧없는 삶의
독백 ( 獨白 ) 으로 되뇌이는
인생무상의 그림자인가 .
허전한 가슴 끌어안는
임의 빈자리에
깊이를 모르는 무거운 한숨만
가슴앓이로 까맣게 탄다 .
石水 산나리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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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시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11월 마무리 잘하시고 12월에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