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直指寺)의 가을
소산/문 재학
고운 단풍으로 수(繡)놓는
황악산 자락에 둥지 튼
신라고찰(古刹) 직지사
일주문 지나 대양문. 금강문.
울창한 숲속
득도의 길을 따라 오르면
호국선사 사명대사 출가 설화에 얽힌
천왕문 앞 반듯한 석물이 발길을 모으고
만세루(萬歲樓) 지나 대웅전이 반긴다.
불심을 일깨우는 비로전(毘盧殿)에
시선을 유혹하는 천불상중의 동자(童子)상
최초의 금 글씨 대장경이 눈부시었다.
아늑한 사찰
곳곳에 있는
찬란한 문화유적 보물들
역사의 향기 긴 그림자 가
경건한 마음
두 손을 모으게 했다.
시를 통해 더 정감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