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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통닭구이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390 등록일: 2019-08-04

      통닭구이

 

                            민문자


 

 

 

닭튀김을 먹어본지가 얼마만인가

마을버스가 지나는 길목에서

수년 전부터 또봉이 통닭 가게가

내 눈길을 끌었다

 

그걸 못 사 먹을 형편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매번 지나면서 눈요기만 했다

오늘은 드디어 또봉이 통닭을 만나리라

 

눈먼 돈이 들어왔겠다

아니 옛 스승이 한 평론가를 통해서

삼복더위를 잘 이기라고 때맞추어

통닭 값을 넉넉히 보내신 것이리라

 

수백 권을 간직하고 있는 스승의 시 전집

세 권을 포장해서 우체국 택배로 부치고

집 근처에도 통닭집이 여럿 있건만

땀을 뻘뻘 흘리며 또봉이를 찾아갔다

 

오후 2시 이게 웬일인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할 수없이 발길을 돌렸다

치킨 가게가 죽 늘어선 곳

 

달봉이 치킨 가게도 문이 닫히고

맛닭꼬 가게도 문이 잠기고

호치킨 가게만 문이 활짝 열려있다

또봉이 대신 호호호 치킨을 선택할 수밖에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을 선택 후

튀기고 양념하는 시간을 기다리다

귀가하고 보니 이른 저녁 식사 시간

천의무봉의 시인이 주신 통닭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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