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선물 민문자
5월은 여행을 위한 가장 좋은 선물
계절의 여왕이 부르는 소리
여기저기로 초대하는 초대장에
머릿속이 붕 뜨네
초순에는 도산서원과 이육사문학관과
하회마을 부용대 아래 만송정 숲을 휘돌고
손자들 주려고 양반탈과 선비탈을
사 오면서 시의 탑을 쌓았지
중순에는 박인환문학관에서 목마와 숙녀를 읊조리고
인제 산촌민속박물관을 돌아본 후
정갈한 산촌음식점에서의 점심은 참 맛있었네
그리고 황순원문학관에서는 소나기를 흠씬 맞았지
마지막 토요일엔 서해안 천리포수목원이 손짓하네
바닷바람에 춤추는 온갖 꽃나무들과 푸른 수목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노래하며 감사하는 여행을 해야지
아름다운 계절을 선물 받고 무엇으로 보답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