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민문자
아름다운 추억 지닌 옥수수
먹음직한 좋은 것은 어른께
알갱이 듬성듬성한 것은 내 꺼!
없다, 다 먹었다!
촘촘히 알 박힌 어른 것 바라만 보면
박장대소하시며 나누어 주셨지
괴산에서 보내온 맛좋은 대학찰옥수수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니
옛이야기 하시며 웃으시네
반세기 전 초임지에서 만난 사람
문학으로 이어진 인연
그 아름다운 마음을 어머니께 드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