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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선상에서 바라본 비너스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12630 등록일: 2010-10-05

선상에서 바라본 비너스

                                민문자

 

캄캄한 밤바다 서쪽 하늘에

새침한 초사흘 초승달 이마에서

영롱하게 반짝이는 별

얄밉도록 아름다운 달과의 조화

칠흑 같은 밤하늘에 걸린 터키 국기


 


어두운 밤하늘에 가장 빛나는 금성

초저녁은 개밥바라기로, 태백성으로

새벽 태양을 반길 때는 샛별

이 밤도 고혹적인 미소 짓는 비너스

사랑과 미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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