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민문자
내가 자장면을 다 먹었당께!
검은 얼굴만 보고 흉측하다고
도리질하던 시어머니
자장면 잡수시고 자랑이셨지
한번 맛들이시더니
손자가 아서원에 전화하려면 놓칠세라
나도 자장면!
큰소리로 외치시곤 하셨지
세월은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안내하고
자장면 성형 수술시켜 짜장면이라면서
사람은 얼굴보다 속마음이 중요하지만
음식은 보기 좋아야 맛도 좋다고 너스레를 떤다
표준어 문제 / 위키 백과사전 / 네이버에서 퍼옴
문교부가 1986년 고시한 외래어 표기법과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자장면’만이 표준어이고 맞춤법에 맞는 표기로 실려 있었다.[7] 국립국어원 박용찬의 설명[8]에 따르면, 자장면은 짬뽕과는 달리 중국 된장을 가리키는‘자장’과 한자어인 ‘면(麵)’이 결합한 형태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2002년에 발행된 표준 발음 실태 조사(최혜원,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방 사람 210명 중 72%가 자장면 대신 짜장면으로 발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시인 안도현은 그의 작품 《짜장면》의 제목과 관련해 “짜장면을 먹자고 해야지, 자장면을 먹자고 하면 영 입맛이 당기지 않을 게 뻔하다.”라고 썼다.[9] 그 밖에도 “짜장면은 자장면으로 쓰면서 짬뽕[10]은 왜 잠봉이 아닌가 의문이 들게 만든다”면서 현행 외래어 표기법을 비판하는 견해가 있었다.[11]
한편, 2009년 5월 17일, SBS TV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SBS 스페셜의 164회 '자장면'의 진실에서 '짜장면'이란 표기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이와 더불어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체적으로 '자장면'과 '짜장면'의 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응답자 중 91.8%가 '짜장면'으로 부르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12]
2011년 8월 31일 국립국어원은 아나운서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쓰지 않는 '자장면'에 비해 '짜장면'이 실생활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현실을 수용해 '짜장면'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