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사탕
민문자
언니는 좋겠네
내일모레면 어른이 되니까
어른은 눈깔사탕도 안 먹고 싶으니
문득 소녀시절의 어느 날이 떠오른다
그렇게 달콤하고 귀하던 눈깔사탕
몇십 년간 안중에도 없었지
멈출 줄 모르는 기침에 알사탕이 약
할매 되어 사탕봉지 끼고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