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뱅이 시절 학교 오가던 길 내 꿈 아롱진 길
불여우 여우 백여우 여우 꾀쟁이 친구들 풀 묶어 넘어지며 장난치던 오솔길
남학생이 어설피 건네주려던 연애편지 바람에 날아가던 가파른 언덕길
멀리서 오시는 손님 마중 나가 기다리던 길 솔밭으로 이어지던 길
고향집 가는 길 도시화로 사라진 길 아, 그립다 이제는 옛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