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어스름 새벽 뒷동산에 올라
가장 경건한 가슴으로
동쪽 하늘을 바라본다
마음의 때를 깨끗이 씻고
새사람이 되겠다는 새날
한마음으로 모여든 수많은 인파
말갛게 신비로운 빛 뿜어내며
하늘 높이 떠오른 위대한 태양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간곡하게 기원한다
넉넉하고 상큼한 기분으로
해님이 주신 응답 가슴에 품고
집으로 내딛는 발걸음걸음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