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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국창작문학 시낭송의 밤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11730 등록일: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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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405648525827.jpg">                                                 제3회 한국창작문학 시낭송의 밤 한국창작문학낭송협회는 6월 23일 오후 3시 종로3가 소재 국일관 1층에서 열린문학마당 시낭송회를 열었다. 행사진행은 황동상 부회장이 1부 사회를, 박광덕 사무국장이 2부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심의표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한국문인협회 김송배 부이사장은 ‘한국문학발전에 기여되고 시의 저변확대의 장이 될 수 있는 이런 행사를 마음에 있어도 선뜻 실행이 어려운데 이렇게 주관하시는 심의표 회장에게 박수로 환영하자’는 말로 축사를 하였다. 박일동 한국문인협회 고문은 격려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땅에는 시인도 많고 시도 넘쳐나지만 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잠자고 있습니다. 시문학의 활력이 쇠하고 우리 사회는 메말라가고 있는 이때에 잠자고 있는 시를 독자와 소통하게 해야 합니다. 남 보기에는 시시하게 보일지 몰라도 이런 운동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시낭송은 시를 깨우고 일으켜 세우는 일입니다. 오늘날 이 지구촌에 시낭송 재능 나눔으로 시의 바른길을 세워나가려고 수고해 주시려는 심의표 이하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제1부  황동상 부회장 사회로 다음과 같이 시낭송이 시작되었다. 1.  곽광택 / 농심 2.  정창희 /아버지 생각 3.  공의식 / 백목련 4.  최열곤 / 궁남지 연화송 5.  허선주 / 윤동주의 별 헤는 밤 6.  황귀선 /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7.  민문자 / 이덕영의 은행꽃 8.  권필원 / 난청 10. 김경희 / 여로 11. 김병렬 / 연화는 피고 12. 김종분 / 수련 13. 김철기 / 등꽃 옛집의 꿈 14. 민승희 / 봄, 우포 왕버들 15. 박유동 / 마음의 눈 16. 박일소 / 안개 사랑 17. 박일동 / 태양과 항아리 18. 배문석 / 너를 잊지 않으려고 19. 서기원 / 매화 제2부는 박광덕 사무국장 사회로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1.  유성임 / 궁금한 여자 2.  황성이 / 시혼을 안고 3.  이소정 / 발열 4.  이혜우 / 영리한 인내심 5.  임연혁 / 여름 음악회 6.  장현경 / 조지훈의 완화삼과 목월의 나그네 7.  최길순 / 불청객 8.  황동상 / 소주를 마시며 9.  홍보광 / 연꽃향기 10.  황인오 / 마지막 희망 11. 황주영 / 판타지 12. 심의표 / 출렁이는 은빛 파도 마지막에 기념사진을 찍고 꼬리곰탕 한 그릇 씩 앞에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름을 식혔다.     은행꽃            이덕영                           겪은 세월 숱한 사연 너는 알건만 누구에게 말할 수 없는 가슴 속 끝없는 기다림 고독한 그리움이다 사랑이다 동구 밖에 심어져 오랜 세월 바람 쐬고 눈비에 젖어도 해마다 피고 또 졌지만 아무도 너의 모습과 존재를 아는 이 없다 그래도 그렇게 고향을 지키고 있을 너 잊혀진 그리움이다 사랑이다 아름둥치 둘러쳐진 범줄 아래 두꺼운 껍질 떨어진 자리 푸른 피 돌고 가는 실가지 마디마다  도톰한 눈 부릅떠 꽃과 잎 틔울 때 너는 잎 같은 꽃이다 아무도 꽃이라 하지 않을 너 알지 못할 그리움이다 사랑이다 오월 하늘 가득 초록그물로 실비 맞던 날 순명이듯 떨어져 다시 오른 어쩌면 은자(隱者)의 불꽃 꺼지지 않을 영원한 그리움이다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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