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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삼 자매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2805 등록일: 2024-12-28

              삼 자매

 

                            민문자


 

4년 전 97세 어머니 하늘나라 보내드리고

2024년 끝자락에서야 44년생 54년생 57년생

삼 자매 처음으로 한정식 오찬 상 앞에 앉은

비슷한 듯 다른 얼굴 첫 번째 모임

 

개성 강하고 삶이 바빠서였을까?

맏언니가 못나서였을까?

오늘도 두 동생이 주선해서 만나고

식사와 차 대접만 받고 온 언니

 

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강산도 변한다는

십 년 세월의 간극은 후반기 인생에

사고력의 차이도 각기 그만큼 다르구나!

늘 시대에 맞추어 공부하면서 살 일이다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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