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부고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2940 등록일: 2024-12-18

         부고

 

                                  민문자

 

모두가 추워서 설설 기는 섣달 보름날

어릴 때 망나니 개구쟁이로 이름 높던

함께 자라던 먼 일가 동생의 아낙이

사망했다는 부고가 바람에 실려 날아왔다

 

큰 동네 한가운데 있는 우리 고향집과

붙어있는 바로 옆집에 살던 동생의 아낙은

위아래 없이 떵떵거리며 위세 부리던 남편을

어찌 순한 양처럼 길들이며 살았을까?

 

사랑 흠뻑 받으며 자랐다는 무남독녀

그 억센 성격을 어찌 순화시켰을까

아들 삼 형제 양육하면서 산 생애

삼 년 반 동안 남편의 병간호 극진히 받았다네

 

언제나 살가운 미소 머금고 인사하던 그녀

맏아들 편에 저승길 노자 조의금을 보내오니

이제 남편은 자식들에게 맡기고 잘 가시오

인생무상, 나의 인생도 끝자락이라오

댓글 : 0
이전글 아주버님 米壽, 88세 생신을 축하합니다
다음글 불청객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 자유글마당 시와 영상미학 — 한국... 민문자 0 20884 2009-10-23
9 메모.비망록 장충열과 함께하는 <10월 책 함... 민문자 0 17934 2009-10-21
8 자유글마당 『인생의 등불』을 읽고 / 오... 민문자 0 16286 2009-10-19
7 자유글마당 『인생의 등불』을 읽고 / 황... 민문자 1 16068 2009-10-16
6 자유글마당 동생의 수필집 『인생의 등불』... 민문자 1 17196 2009-10-16
5 자유글마당 『인생의 등불』을 읽고 / 최... 민문자 1 16735 2009-10-16
4 시.시조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민문자 0 16626 2009-10-16
3 자유글마당 한국수필가협회 제15회 해외 세... 민문자 1 19184 2009-10-15
2 수필 인생의 등불 민문자 0 16484 2009-10-15
1 자유글마당 구보 박태원 작품 낭독회와 천변... 민문자 1 16104 2009-10-13
91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