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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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날의 애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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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2519 등록일: 2024-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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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날의 애환 민문자 세모 이른 새벽부터 내렸는가 함박눈이 펄펄 푸근하게 내린다 강아지와 함께 눈밭을 쏘다니던 어릴 적 즐겁던 광경이 떠오른다 수년 만에 흠뻑 맛보는 함박눈 풍경 숨 가쁘게 노령산맥을 넘는 우리 부부 눈 풍경 낭만보다는 병원 가야 하는데 택시가 원활하게 잡힐까 걱정이네 다행히 예약 콜택시 잘 잡혔다 설설 기어가다시피 조심조심 운전사는 가까운 정형외과에 날 내려놓고 한 시간 정도의 먼 거리를 향해 달려갔다 의사와 상담 진료 후 물리치료를 마치고 귀가하려니 한낮이라 기온이 상승했는지 진눈깨비로, 비로 변한 거리 미끌미끌 십여 분 택시를 기다리다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하차 후 우산을 쓰고 걷다가 아이쿠! 조심했건만 앞으로 고꾸라졌네 손목과 무릎찰과상만 입어 다행이다 내일 하루만 지나면 팔봉산 고개 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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