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식
민문자
살다 보면 슬픈 일도 있고 기쁜 일도 있지
오늘은 희소식 중의 희소식이다
십여 년 전에 나에게 시낭송을 공부한 후배
뉴욕 카네기홀에서 시낭송을 한다네
어려운 환경에서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며
남매를 잘 길러 장남은 고교 교사가 되고
딸은 아직 대학생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네
시낭송이 인연이 된 우리는 모녀 같은 사이
그녀가 어려운 일에 봉착하면 가슴 아리고
이 같은 희소식에는 내 일처럼 기쁘지
‘구마루 무지개’의 꿈을 활짝 피우는 시 낭송가
평소에 ‘꿈으로 가는 열차’를 그렇게나 애송하더니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의 우수성과
K팝과 함께 K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8박 10일간 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시낭송을 한다니
그녀는 정말로 이상적인 꿈의 열차를 타게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