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시비
민문자
여보, 어디 있어!
화장실 있어요
빨리 써! 나도 써야 돼!
……………………………
써!
써? 말투가 왜 그래?
왜 그래요? 말투가 어떻다고요?
써! 다음에 ‘이 새끼야!’라는 말이
뱅글뱅글 돌고 있잖아!
나도 작가야, 너만 작가인 줄 아니?
‘어서 쓰세요’
왜 이렇게 공손히 안 나왔을까?
정성들인 아침밥에
맛난 한라봉까지 웃으며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