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꽃으로 보여라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416 등록일: 2021-11-09

 꽃으로 보여라

 

                                 민문자

 

 

하늘은 하양 높고 푸른 동짓달 만추에

강남에서 남부럽지 않게 사는 마님의 초대로

셋이서 그동안 나누지 못하던 이야기꽃을 피웠네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 선물까지 받아들고 귀가 중인데

 

엊그제 제4 시집을 발간해서 보내준

시인의 전화를 받았네

이 할미꽃을 만나고 싶다네

열사의 나라에서 달러를 버느라 애쓰는 사나이

 

개봉역 아래 조촐한 찻집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지, 참 이상한 일이야

그는 나에게 무엇인가 자꾸만 주고 싶은 모양이야

봄에는 고향에 가서 쑥과 미역을 가져다주더니

 

오늘은 사우디 명산물을 이것저것 가져왔네

나는 그에게 줄 것이 없어서

강남에서 선물 받은 초콜릿을 주었지

이 할미꽃이 아직도 아름다운가요?

 

그저 남의 눈에 꽃으로 보여라 잎으로 보여라 하시던

어머님의 음덕을 입어서인지

이 사람 저 사람의 사랑을 많이 먹고 살아가네

내일도 초대를 받은 나는 꼬부라진 할미꽃

 

 

 

댓글 : 0
이전글 약혼식 옛이야기
다음글 연탄 연주(連彈 演奏)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56 노령산맥(老齡山脈) 앞에 서서 민문자 0 4217 2023-05-07
1255 노을꽃을 바라보며 민문자 0 4316 2023-05-07
1254 시인은 시를 쓰고 낭송가는 시를... 민문자 0 4146 2023-05-07
1253 격려 민문자 0 4100 2023-05-07
1252 형제 민문자 0 4487 2023-05-07
1251 결혼식 민문자 0 4944 2022-11-28
1250 만추晩秋의 아침 민문자 0 4729 2022-11-28
1249 부고 민문자 0 4627 2022-11-28
1248 어머니 목소리 민문자 0 4558 2022-11-28
1247 그리운 어머니 민문자 0 4539 2022-11-28
1246 참 행복한 나태주 시인 민문자 0 4733 2022-11-28
1245 약혼 기념일 민문자 0 4819 2022-11-28
1244 삼 년 만의 외출 민문자 0 4451 2022-11-28
1243 조사-천상으로 오르... 민문자 0 4450 2022-11-28
1242 호떡 민문자 0 4610 2022-11-28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