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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숨바꼭질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060 등록일: 2020-05-17

숨바꼭질



                     민문자

 

 

<시사랑 노래사랑>에서 받은

시집 출판기념 꽃바구니

저녁식사 전 식당에 맡겼다가

내 마음 풍선이 되었는지

기분 좋게 일행과 함께 헤어지고

집에 도착하기 직전 아차!

내 꽃바구니?

 

되돌아가 꽃바구니를 찾으니

일행이 가져가고 없단다

빈손으로 귀가하고 한참 후

식당에 도로 가져다 놓았다는 전화

오늘 다시 가서 찾아온 꽃바구니

오래오래 시들지 않게 간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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