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방(立春傍)
민문자
해마다 입춘 날이면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 입춘방 넉장을 써서 수년 째 현관 문간방
안방 건넌방 문틀 위에 붙이곤 했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절에 가서 일률적으로 인쇄된
입춘방을 얻어다 붙였는데 어느 해부턴가 못 쓰는 글씨라도 정성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절에 안 가고 몇 번 글씨 연습 후에 써 붙이곤 하였다 그런데 오늘은 입춘방도 진화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춘대길 가화만사성> 한글 입춘방을 써서 붙이니 마음이 한결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