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우리는 지금 천국에 살아요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022 등록일: 2020-02-04

우리는 지금 천국에 살아요

 

                            민문자

 

 

벼룩, 빈대, 이를 아시나요?

지금 자라는 세대는 본 일이 없겠지요?

우리 자랄 때는 어찌나 이가 많았던지

온몸이 가려워 자주 극적극적 했어요

 

겨울 솜옷 바지저고리 벗어

안쪽 솔기에 설설 기는 이와 서케

화롯불에 털면 탁탁 튀는 소리와 냄새

두 엄지손톱으로 으깨 죽이던 일

 

머리에 이가 옮으면 참을 수가 없었어요

참빗으로 피가 나도록 빗어 내렸지요

이 못지않게 벼룩과 빈대도

파리 모기와 함께 괴롭히던 물것들

 

무릎과 팔꿈치 묵은 때

한 달에 한 번 가서 벗기던 공중목욕탕

모두 열악한 환경 탓이었어요

이제는 매일 목욕하는 쾌적한 세상

 

국가경제 사회와 가정환경 양호해지니

벼룩 빈대 이 없는 천국에 살아요

여름 만원버스나 기차에서 나던 그 땀 냄새

이제는 아련한 옛이야기입니다

 

댓글 : 0
이전글 외사촌 언니
다음글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40 메모.비망록 민문자 시인님 고유 도메인을 마... 안재동 1 15447 2010-05-24
39 수필 꿈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민문자 0 14380 2010-05-19
38 시.시조 스승 민문자 0 13774 2010-05-19
37 메모.비망록 고(故) 성촌 정공채 시인 2 주... 민문자 0 14960 2010-05-06
36 메모.비망록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에게 듣는 ... 민문자 0 13610 2010-05-06
35 시.시조 손... 민문자 0 13431 2010-05-04
34 시.시조 아버지의 선물 2. 민문자 0 12767 2010-05-01
33 시.시조 새... 민문자 0 12706 2010-04-27
32 시.시조 꽃... 민문자 0 12431 2010-04-20
31 시.시조 바람 민문자 0 13270 2010-04-13
30 자유글마당 구로문협 시 사랑, 노래 사랑 ... 민문자 0 14832 2010-04-13
29 시.시조 나무 민문자 0 13574 2010-04-07
28 시.시조 물... 민문자 0 13090 2010-03-30
27 메모.비망록 새봄맞이 詩 낭송회 서초구청 조... 민문자 0 13733 2010-03-29
26 메모.비망록 《한국문학예술》 2010년 새봄... 민문자 0 14735 2010-03-29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