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우리는 지금 천국에 살아요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3958 등록일: 2020-02-04

우리는 지금 천국에 살아요

 

                            민문자

 

 

벼룩, 빈대, 이를 아시나요?

지금 자라는 세대는 본 일이 없겠지요?

우리 자랄 때는 어찌나 이가 많았던지

온몸이 가려워 자주 극적극적 했어요

 

겨울 솜옷 바지저고리 벗어

안쪽 솔기에 설설 기는 이와 서케

화롯불에 털면 탁탁 튀는 소리와 냄새

두 엄지손톱으로 으깨 죽이던 일

 

머리에 이가 옮으면 참을 수가 없었어요

참빗으로 피가 나도록 빗어 내렸지요

이 못지않게 벼룩과 빈대도

파리 모기와 함께 괴롭히던 물것들

 

무릎과 팔꿈치 묵은 때

한 달에 한 번 가서 벗기던 공중목욕탕

모두 열악한 환경 탓이었어요

이제는 매일 목욕하는 쾌적한 세상

 

국가경제 사회와 가정환경 양호해지니

벼룩 빈대 이 없는 천국에 살아요

여름 만원버스나 기차에서 나던 그 땀 냄새

이제는 아련한 옛이야기입니다

 

댓글 : 0
이전글 외사촌 언니
다음글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46 인문학 민문자 0 3830 2021-07-02
1145 손편지 민문자 0 3960 2021-06-21
1144 미단시티 예단포구에서 민문자 0 4056 2021-06-21
1143 다림질하면서 민문자 0 4123 2021-06-20
1142 개복숭아 민문자 0 4118 2021-06-18
1141 전자책 "자랑스러운" 한... 민문자 0 4117 2021-06-18
1140 전자책 DSB 앤솔러지 118집 2021. 6... 민문자 0 3850 2021-06-17
1139 전자책 DSB 앤솔러지 117집 2021. 5... 민문자 0 3829 2021-06-17
1138 여름 군자란 민문자 0 4060 2021-06-15
1137 응급환자 민문자 0 4075 2021-06-14
1136 금빛 인연 민문자 0 4098 2021-06-14
1135 작품 제출 마감일 하루 전에 민문자 0 4093 2021-05-30
1134 전자책 인생의 등불 전자책 / 민문자 ... 민문자 0 3838 2021-05-26
1133 전자책 꽃바람 / 이덕영 민문자 제2 부... 민문자 0 3783 2021-05-26
1132 전자책 반려자 / 민문자 이덕영 제1 부... 민문자 0 3732 2021-05-26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