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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룻 이정님 시인의 작품읽기

이룻 이정님 시인
워낭소리 봉화마을 찾아서
작성자: 이정님 조회: 1210 등록일: 2019-12-05
-봉화마을을 찾아서-
 

늙은 소와 할아버지는 나뭇짐을 나눠지고 걷고 있었지

할어버지나 늙은소나 모두 불편한 다리로 한 발 한 발

그렇다고 그들은 고통스럽거나 불행해 보이지 않았어

소와 늘 함께 여는 하루가 정말 행복했었지


<안정자님  넘 수고했어요. 심선배님은 감격해서 눈을 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것도 아니고 굳이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지도
않은체 그저 한 방향으로 나란히 함께 보고 걷는 할아버지와 소.


<찍사님도 폼을 잡고 한 장 찰칵>
 
살면서 우리가 목마르게 그리워하는 우정과 배려
말없이 선한 눈으로 주인을 바라보는 소
사랑이 바로 이런 것이였어
소만도 못한 나는 누구인가?


<언제 보아도 애교 만점 안정자님>
 
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많이도 흘렸지
난 아직은 순수했고
어쩌면 억눌려 있던
내 살고 있던  순수함의 기쁜 눈물 이었을거야.

 

<심술쟁이 후배 소>

 

아~빠름의 시대에서 벗어나 할어버지의 여유로운 삶을 닮아 보고 싶다.

 

 

 


 


<12 분이 한 마음이 되어 추억 여행 했어요>
 
下心
낮은 것들은 스스로 낮아진 뒤에야 볼 수 있는 법
할아버지의 겸손을 닮고 싶었지.


<이룻이 서 있으니 안 어울리네>

 

틈사이에 피어난 풀 한 포기 앞에서 고개가 숙여짐은

난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소만도 못한 인간 이라는 것.


<할아버지 댁 올라가는 길>
 
나에겐 나 아닌 것들은 모두 빼고 나면 나 또한 있을까?
아~내가  할아버지댁 소만큼 사랑을 받고 살 수 있을까?.


<재중씨 또 노래 하는거지요?>
 
모든 생명은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것 서로 다른 것들이
얽히 설키며 만들어가는 세상
우리 평생교우의  끈끈한 우정처럼......
 


 
이 소가 심술쟁이 그 소 맞나요?
 


<심뽀 사나운 소여!선배를 그렇게 구박하면 안됩니다>

 

 

우리 모두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뵙고

이곳 봉화마을이 왜 아름다운지를 알았지.


<할아버지 잠바 쟉크는 고치셨는지요? 계속 고장닌 쟉크만 만지시던 할아버지>
 
무릎을 굻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보이는 것들이 있었지
할아버지의 그 순수한 행복이
할어버지 오래 오래 이 땅의 소곁에 계셔 주세요


<이룻이 할아버지를 안고 있네>

 

우리는 가족같은 느낌이었어

가족이란 울타리안은 살림이 어렵고 비좁아도 행복하기만 하지.

 

 

 


 

할머니 눈빛이 심상치 않았어 에그 내 팔자야.

 


<에그~ 내 팔자야 ~하시던 할머니! 심선배님 또 감격해서 눈을.>



서로의 삶의 온기를 불어 넣으며 마음을 데워주는 곳 이곳에서

우리는 오래오래 살고 싶었어.-이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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