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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시인의 작품읽기

이기호 시인
잔치잔치 벌렸네/서당 이기호
작성자: 이기호 추천: 0건 조회: 1924 등록일: 2022-07-06
잔치잔치 벌렸네

서당 이기호 

외포리 선착장에서
서도호에 몸 싣고
한 시간 삼십여분
뱃길따라 가노라면
주문도 선착장 있다

새마닥 산길을
걸어서 가노라면
발동기 소리
요란스럽게 들린다

주문도 섬마을
오로지 그 곳에서
전기 공급이 된다

발전기 고장나면
관사에 살고 있는
섬마을 선생님들
불고기 잔치에
야화를 나눔의 장
잔치잔치 벌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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