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선 근무
서당 이기호
철책선 경계 근무
서노라면 확성기 소리
왁자지껄 분주다시하다
분네는 한 시간 동안
미소조차 침묵
철책선 순환 지킴이다
딸딸이 진동 소리
여기는 상황실
내 말 들리면 신호 두 번
짝짝 송수의 소리다
어저께 밤보다
더 추우면 신호 세 번
짝짝짝 송수의 소리다
반란강산으로
시선 집중되고
안불망위 살아간다.
* 안불망위 : 편안한 때에도 마음을 놓지 않고 늘 스스로 경계함